영동 CBS

인 풋 아웃 풋 (input output)

조금 어려운 용어죠. 영어라서!
입력과 출력이라는 개념을 가지게 되는 단어들인데요.
즉 경제에 비유하면, 인풋은 투자, 아웃풋은 산출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다시 말하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하면 쉬울까요?

저는 찬양팀에서 신디사이저를 맡고 있는데요.
제가 다루는 신디사이저는 꼭 콘솔이라고 하는
소위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해야 소리를 냅니다.

전 사실 건반 연주만 잘 하면 되니까,
인풋 아웃풋 개념이 그렇게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몇 년전에 부활절 연합예배때 저희 찬양팀이 찬양인도를 맡았습니다.

그날 신디사이저 두 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메인과 세컨을 다 하겠다고 건반을 두 대를 설치했는데요.
그날 아침에 기도할 때, 마음이 상했을 때,
빨리 돌이켜라 라는 음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뭔가 실수를 할 것같은 불길한 예감은 있었죠.
아무래도 건반 두 대를 연주하면 틀릴 공산이 크니까요.
그런데, 그날, 리허설 할 시간없이 악기와 마이크 설치를 하는중에...
메인으로 연습한 건반이 소리가 안나는거에요.
당황했고, 시간은 촉박하고, 시작을 해야하는데...

결국 리더 집사님이 포기하고,
건반 한 대로 하라고 하며 마음정리를 빨리 하라고 했을 때...
아침에 기도가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연주했어요.
건반 한 대로 진행을 하고 모든 순서가 끝나고 나서 확인하니,
그렇게 연결 잭을 아무리 바꿔도 안됐었는데, 잭이 접속불량이었더라구요.
야심차게 준비한 연습이 물건너 갔죠.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모두 접속불량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데요.
사람도 그렇습니다.
특히 복음안에 들어와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과 접속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출력이 되지 않는 큰 문제가 생깁니다.

저는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요.
기독교인들이 영향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램이 커서 그렇습니다.
기독교인의 입지가 좁아지고,
하나님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서 너무나 안타까운 시대를 살고 있잖아요.

하나님께 인풋이 되면 하나님을 닮은 열매들이 아웃풋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 접속을 잘 하셔서,
결과물을 놓고 하나님과 우리 각자가 덩실덩실 춤추게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