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나이가 든다는 것이 너무 싫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저도 어려보인다고 말하면 좋더라구요.
사실 젊은 친구들과 있을 때 더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런데 삶을 똑순이처럼 잘 살려면,
내것이 될 수 없는 것에 마음을 다 뺏기면 안되겠더라구요.

2016년의 6월 마지막 주일이니까요.
벌써 1년에 반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꼭 꼭 짚어주면, 나이 먹는게 더 실감이 나지요.
점점 더 몸도 아픈데가 많아지고요.

그런데 저는 이 반토막의 시점에서 숨고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나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요.
젊음은 빠르게 달리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요.
사실 그 열정이 부러운데요.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 연륜이라는 초연함이 생기는데요.
나무만 보이는게 젊음같구요.
숲이 보이는게 나이드는 장점 같아요.

각자의 자리마다 장점이 있는데,
저는 오늘 숨고르기를 권해드립니다.
잠깐 멈춰서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보셨으면 좋겠어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목표없이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우리에겐 천국이라는 목적지가 있잖아요.
하나님과 영원히 살곳...

어느날 제가 운전을 하는데, 분명히 목적지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늘 많이 가던곳을 가고 있더라구요.
헛웃음이 났어요.
늘 가던 편한곳이 목적지가 아니었으니 허탈하더라구요.
다시 돌아가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익숙한 길은 가기 쉬운데, 목적지를 인식하고 있어야 헛 수고를 안하는구나.

여러분이 달려가고 있는 곳이 하나님 계신곳과 멀어지지 않게,
익숙한 길에서 잠깐 숨고르기 하시면서,
더 멀리 돌아가지 않도록 터닝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