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아주 오래된 프로그램인데요.

개그맨 이휘재씨가 두가지 기로에서 한쪽을 선택하고
이어지는 이야기로 꾸민 오락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오래돼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한자에 갈지 之 글자가 있는데요.
저는 이 글자가 획이 3획밖에 안돼서
한자의 바탕과 기본이 되는 한자의 부수 글자인줄 알았더니,
삐침 별이 부수더라구요.
丿 이 글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사선으로 그린 글자인데요.
말로 설명하려니 어렵네요.
똑바로 내려 그린 선이 아닌 헤메이는 듯한 뜻인가 했더니...

갈지는 위쪽의 지혜가 있는 곳으로 나아간다 라는 뜻이래요.
단순한 한자이지만, 뜻 글자라서 그 해석이 참 신기했어요.

서두가 길었는데요.
그만큼 갈팡질팡하는 우리 인생들에게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가 참 자신있게 살잖아요.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내 맘이 시키는대로 결정을 많이 하는데요.
가벼운 일은 내가! 좀 무게가 있는 일은 멘토나 친구에게!
그리고 다 해보고 마지막에 하나님께 묻는데요.

다윗은 다르더라구요.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데요.
사울왕보다 더 악한데도, 그에게 강점은 죄를 돌이키고,
하나님께 항상 묻는 사람이었다는 거에요.

심지어 계속 전쟁에서 승리할때도 안일하게 그냥 전쟁에 나가지 않고,
꼭 하나님께 물었어요.
그리고 하나님은 재밌는 전쟁방법도 이야기 하시잖아요.
하나님은 다윗과 그렇게 친밀함이 좋으셨구나 하게 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인생전체의 그림을 미리 볼 수 있게 지도해 주는데요.
획일적인 방법을 점치듯 보여주는게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하고, 그분과 깊이 소통하며 나아갈 때
선택을 찰떡 같이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시는데요.

인생의 성공이나 또는 의롭게 사는 관점에 주목하다보니,
하나님이 자꾸 재판관처럼 좌정하셔서,
우리의 생각의 틀에 가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요.

다 알수 없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 없이 주어진 조건들은 잘 받아들이되,
끊임없는 선택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항상 물어야겠습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정답으로 우리를 채찍질 하시는게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 그대로 받으시는 인격적인 교제를 하시는데요.
그래서 우리의 수준을 항상 끌어 올리십니다.

저도, 여러분도 선택앞에 항상 갈지자처럼 왔다갔다 하는데요.
현명한 선택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께 떼거지로 묻기입니다.
주변에 엄마마음 아빠마음으로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함께 기도를 요청하고, 인도하심을 받는건데요.

저는 항상 제 옆에서 든든히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정말 어려울 때 그분들의 기도는 빛이 나더라구요.

여러분도 주변에 함께 떼거지로 기도해 줄 수 있는 동역자들을 만드시고,
또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 되어주시는 지혜공동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