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대학교에서는 A부터 낙제점수 F까지 점수를 주는데요.
모두 A학점을 받고 싶을 겁니다.
요즘 대학에서는 상대평가라 하여
여러 등급으로 나누어 점수의 차등을 확실하게 나누는데요.
그러니까 한 반에 상위 몇 % ,하위 몇 %가 정해진다는 것입니다.
약간 불공평 해 보여도 학생들이 공부를 안할 수 없는 약이 됩니다.

다행히 하늘나라는 이런 기준이 아닐 것이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항상 자비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시는 성품 때문에,
우리가 그분의 인내심을 키워 드리지요.
하나님은 너그러울거야. 하잖아요.

누가 그럽니다. 하나님께 허락받는 것 보다
사고치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회개하는 게 우리 인생이라고...
동의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다분히 그런 경향이 있지요.

하늘나라에서 내 학점은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낙제생은 아닐거라고 굳건히 믿고요.
부끄러운 구원을 불난 목욕탕에서 알몸으로 나온 상태를 말해서,
웃으면서도 마음이 놀랬는데요.

아! 이정도도 거의 낙제에 가깝다 할 수 있겠지요.

학교의 성적은 지식의 채움에서 점수가 매겨지는데요.
하늘나라 성적은 비움에서 점수가 매겨지니까, 기준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못되가지고, 괜찮은, 적당한 죄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그런데,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이 생각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하신 그분앞에... 그냥 괜찮은 수식어를 붙일수가 없더라구요.

귀한 손님앞에 약간 더러운게 묻은 그릇에 좋은 음식을 내놓은 격이지요.
더러운건, 약간이건, 많이건... 안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구원은 받은 우리에게 날마다 성화를 이루어 가야하는 숙제가 있지요.

능력을 간절히 사모하는 저에게... 하나님은 거룩이 능력이라 하셨습니다.
타협과 부드러움, 적당하게 좋은 그 무엇도 아닌 거룩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질 것만 같은 거룩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키워드였습니다.
거룩하기 위해서 주님과 깊이 연애해야 하는데요.
완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지요.

얼마전에 인기 드라마에서 사랑하는 여자의 머리를 묶어주며,
내가 할 수 있는데...
하니까 연애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상대가 해주는 것이라고 해서
저도 뿅 갔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분은 완전한 지혜로 함께하셔서,
우리의 학점을 높여주십니다.

높은 학점을 바라본다면, 당연히 주님과 친밀해야 합니다.
학점을 주는 분의 의도를 모른다면, 점수의 기준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주에도 하나님께 높은 학점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