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감히 어르신들 앞에서 인생을 돌아본다 라는 표현을 쓰기 우습지만,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바로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사람인데요.
재밌는건 고마운 사람보다, 미운 사람이 더 먼저 생각나는건 뭘까요?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밉다면, 매듭짓기가 안돼서 그럴텐데요.
바느질을 해보면, 그 수고가 하나마나로 돌아가는 건 매듭짓기를 안하면,
바느질이 헛수고가 되겠지요.
아주 꽉 묶어 놔야 안 풀리죠.
여전히 미운 사람은 노력도 해보고 관계 개선을 시도도 해 봤는데, 안된 경우죠.
이걸 어쩌나요?
모든 관계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은 인본주의에서 나온 생각이죠.
성경은 우리에게 끊어야 할 관계들에 대해서 가감없이 강하게 말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안에 화평하라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교회에서도 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하나님 사랑과 별개로 교회가 가기 싫어지기도 하잖아요.
이럴 때, 좋은 매듭은 바로 하나님께 묻기입니다.
저는 제가 착하게 굴고, 노력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안 그렇더라구요.
어그러진 관계의 매듭도 하나님이 주관하시더라구요.
우리는 잘잘못을 따지고, 당연히 상대가 잘못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데요.
하나님은 어그러진 관계를 통해 나의 모난 부분을 다듬고 계시더라구요.
얼마전에 정말 멋있는 목사님을 뵈었는데요.
얼마나 완벽주의 이신지, 청소를 시키면 손으로 훑어 검사를 하셨데요.
일은 깔끔하게 처리가 되는데, 사람들에게 마음을 잃어갔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지금은 털털하시다고 해요.
당신 스스로도 편하고, 주변 사람들도 즐거워 한다고 해요.
우리의 시선은 자꾸 나 자신을 사랑하는데 향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진짜 계획을 만나지 못하는데요. 억울한 일을 당해도,
신원해 주시는 하나님 앞에 인내함으로 승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성경에서 만납니다.
그러니, 오늘 고마운 사람은 바로 나를 사건과 사고에 몰아 넣어,
나를 깨뜨리고 무너지게 한 사람들입니다.
억지같아도,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고,
사람을 다루시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데요.
오늘도 사람 때문에 너무 아픈 분들 계시죠?
하나님께 끝없이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