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브랜드의 격

사람에게 이름이 있고, 꽃에도 이름이 있고, 나무에도 이름이 있는데요.
그 이름이라는 자체가 그 특성을 잘 보여주죠.
그래서 아담이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줄 때,
가만히 보고만 계셨던 하나님이 아담이 얼마나 사랑스러웠을까 생각해보는데요.

우리도 이름이 있잖아요.
이름을 부르면 연상되는 사람과 느낌...
오래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면 슬쩍 피하고 싶은 사람 등
반응이 여러 가지인데요.

이름에 별명이 붙여지면, 더 그 사람의 이미지가 되죠.
물건을 팔기 위해 붙여진 이름 중에,
그냥 들어도 신뢰가 가는 이름을 총칭하여 메이커 또는 브랜드라고해요.

당연히 반대는 짝퉁이죠.

저는 메이커는 사치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메이커는 장인의 정신이 있다는 것을 사용해 보고 알았습니다.
게다가 고장나면 후속조치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더 신뢰가 가는데요.
메이커 물건을 사라고 광고하는게 아니구요.
저는 중소기업에서 나오는 물건들도 얼마나 좋은지 알지만,
브랜드를 가지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붙여진 메이커... 즉 브랜드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요.
이름도 될 것이고, 직분도 될 수 있는데요.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등으로 이름이 불려질 때,
평균치의 수준이 있는데요.

저는 브랜드의 격이라 불러 봅니다.

칭찬을 받는것도, 욕을 먹는것도 다 내 할 도리인데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우리가 모양을 갖추도록 빚으시는데요.
당신이 사랑하는 우리가 욕을 먹는게 끔찍하신거죠.
여러분도 자식이 욕을 먹을 때 누구보다 안타깝고 변호하고 싶잖아요.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라는 책제목처럼,
하나님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그분이 보시는 눈을 회피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바라게 되는데요.

브랜드의 격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이 끊임없이 공급되야 가능하죠.

그래서 기도는 무언가 바라는 것 이상의 우리에게
하늘의 지혜를 담을수 있는 시작이 됩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주님의 향기를 담을 수 있는 브랜드를 가지길 기도합니다.

진짜잖아요. 짝퉁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