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제가 초등학교때 호기심이 넘쳐서 지금까지도 큰 웃음을 주는 사건이 있는데요.
즐겨보는 만화중에 개구쟁이 스머프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아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그 만화에는 스머프라는 파란 인형들이 나오고요.
그들의 천적 가가멜이 나오는데요.
호시탐탐 가가멜은 스머프를 잡아 먹으려고 하는데,
가가멜은 허당이라 항상 실패하죠.
그런데, 어느날, 저는 생각했어요.
가가멜을 혼내줘야겠다.

우리집 뒷동산에 산딸기가 많이 있는 곳이 있었는데요.

스머프들의 주식은 산딸기에요.
그래서 그곳에서 기다리면 스머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드디어 산딸기가 많이 달려 있는 곳에 길도 없는 산에 갔다가 그만,
쐐기라고 하는 쏘이면 엄청 아픈 벌레가 산딸기랑 친한줄 모르고
제가 쏘였는데, 얼마나 아픈지, 손에 된장 발랐습니다.

집에 오니까... 아빠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거긴 왜 갔냐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스머프 보러 갔다 했더니, 다들 배꼽 잡고 웃는거에요.
지금도 계속 놀립니다. 때마다! 순진하다고...
저는 그 이후에도 스머프를 못 만난 것이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저의 어린시절 약간은 놀림받을 추억인데요.
너무나 엉뚱한 일화라 가족들의 기억에 아직도 충분한 놀림감인데요.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한 이이야기를 꺼낸 이유는요.
모든 사람은 특별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그럽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잊고 사시지 않을까 해서요.
어른이 되니까, 신나는 일상이 많지 않은거에요.
신나는 일상은 일탈이 많구요.

특별하게 부르심을 받은 우리인데요.
어느덧 찌들은 때같은 존재로 전락된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어느 자리에 있어도 빛이 나지않는...
제가 드린 초등학교때 이 일로 부모님은 제가 특별하다고 해 주셨습니다.
감성의 상위1%라고요.
그래서 자부심을 갖고, 도전하는 일들이 제 일상에 생기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저 못지않게 비범합니다.
틀에 자꾸 끼워 맞춰 넣으니, 너는 틀렸어 라는 이야기를 쉽게 하게되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특별한 지으심 속에 있습니다.
감추어진 진주같이 누군가 계속 이야기 해주는 칭찬으로
여러분의 특별함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