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여러분은 꾀와 지혜의 차이를 아시나요?
뭐 단어 어감 자체가 격이 다른 느낌이 있는데요.

꾀와 지혜를 어려움 앞에 놓으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제가 잠깐 어린이집 교사를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5살 미워할 수 없는 유명한 개구쟁이가 있었어요.
이 아이는 온 몸이 멍 투성이에, 징징거리고,
사고를 항상 치는 아이인데요.

그런데도, 남자 아이가 애교가 얼마나 많은지, 그냥 귀염덩어리였죠.
어느날, 선생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기막힌 일이 발생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친구 손에 있는 것을 뺏으려니,
생각대로 안돼서, 친구를 때렸어요.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면서, 선생님 앞에 세우니, 애가 기절을 해 버리는거에요.
그런데, 아이의 연기가 너무 부실했던거죠.
기절이 아니라 기절한 척을 한거죠.
혼나는게 무서워서 그 순간 아이가 기절한 척을 한거에요.
선생님들이 모두 엄청 웃었고요.
그 아이의 꾀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어요.
음~ 지금 그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비단 이 아이의 꾀는 그냥 웃음이 절로 나오는 기막힌 사건으로 끝났지만...
꾀는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해결책이 아니어서, 그 순간만 모면하게 되구요.
꾀는 그 문제에 생명력있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고요.
또 일과 사람과 하나님께 신뢰를 잃게 됩니다.

지난주에 어렵고 힘든분을 만났는데,
여자들의 수다로 끝나고 싶지 않아서,
만남 전에 계속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어요.

깜짝 놀란 일은, 문제로 가장한 사단의 속임수를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대화중에, 치우친 생각에 대해 깨닫게 해 주신 다른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건 바로 하나님의 지혜였어요.
문제도 해결하고, 사람과 하나님의 마음도 얻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생명이라는 것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내 생각에는 이게 좋을 것 같은데...
이것이 바로 죄라는 것을 사사기에서 너무 잘 보여주고 있지요.
내 생각은 꾀가 되기 싶구요.
하나님의 생각은 지혜가 됩니다.
이 한주도 하나님의 지혜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