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이 말을 누가 했는지 모두 아시죠?
제가 가끔 거울을 보면서 주변을 좀 웃겨 보겠다고 이 말을 하면서
장난치기도 하는데요.
거울이 너무 정직해서, 너가 제일 예뻐! 이렇게 말해 주지 않네요.
그 증거는, 낮은코, 수많은 점...
미의 기준을 벗어난 좀 모자라는 제 얼굴이 보입니다.
외모 콤플렉스를 이야기 하려는건 아니구요.
그렇게 못난 부분이 거울에 보여도,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못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누군가 나에게 잘했다고 하거나,
못했다고 할 때 무언가 꿈틀 반응을 하는데요.
그게 바로 자기 사랑이죠.

나는 나를 가장 사랑하는데,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분이 계시니
그는 바로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의미있는 타인... 오늘은 하나님을 제가 의미있는 타인으로 둔갑을 시켰는데요.
하나님의 존재가 우리에게 크건 작건 그분은 분명히 의미있는 분인데요.
왜냐하면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해도 함께 하시는데요.

이 사실이 우리가 좀 사고를 치고 싶을때는 아주 곤란한 진실입니다.
그리고 무언가 간절히 바라는 일에는 정말 100% 수용하고 싶은 이야기인데요.
카메라의 렌즈를 조절하듯 우리 맘대로 조정하고 싶어지는 우리를 발견합니다.
의미있는 타인의 자리에서 우리를 바다보다 더 넓은 마음으로 품고 계신
하나님을 보십시오.

우리를 맘대로 조정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걷는대로,
우리가 선택하는대로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의미있는 타인이 된다는 것은 함께 하되
그 사람 고유의 자리를 침범하지 않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인데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사랑으로 오늘도 우리를 품으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선택하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눈을 감는 순간까지 우리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행복하자~ 웃자~ 사람들은 이 좋은 말을 남발하고 노력까지 하는데요.
하나님을 웃게 하고,
그분의 마음을 명랑하게 유지시켜 드리는 오늘을 선물하는건 어떨까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미있는 타인이니까요.
사랑한다는 고백만 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내용을 채워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