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는 휴지통에! 이 말을 왜 크게 적어놨을까요?
사람들이 휴지를 휴지통에 안 버리니까 그렇겠죠.
휴지가 휴지통에 들어가는건 쓸모 없어 그렇죠.
누구도 이 상황을 말리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요.
성탄절인 오늘, 예수님이 이땅에 오실 때
과연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경 말라기를 끝으로 오랜 공백기를 거치고, 신약의 시작 예수님 출현인데요.
휴지통에 오신 것 같은 예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구원의 길이 열린 우리에겐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요.
우리를 휴지통이라 비유하면 너무 비약이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
제가 더러워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심할지 모르지만, 휴지통에 예수님이 오신거야!
라는 표현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배신을 당하고, 약속을 계속 어기면, 돌아서 버리는데요.
하나님은 돌아서서 우리를 버리신게 아니고,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랑과 긍휼이며 생명이라는 것을
너무 확실하게 알게 해 주는 기막힌 일입니다.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녀를 위해 따뜻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 먹이고, 입히고, 그렇지 못하면 한이 생기잖아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라고 했으니, 역으로 생각해 보면,
하나님도 예수님을 그렇게 이땅에 보내시고 싶으셨을 것인데,
마굿간 구유에, 왕이 왕의 화려한 자리로 오지 않으신건, 진짜 대박사건입니다.
저는 좀 공주병이 있어서요. 좋은게 좋고, 좋은 자리 마다 안하고,
구박받는 자리는 절대 안가는데요.
자원해서 낮은 자리로 가신 예수님이, 이해불가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낮아짐으로 이루신 기적의 사랑입니다.
지금 내가 높은 자리에, 풍성한 자리에 있지 않다고,
목표는 높은곳 하고 달려가십니까?
그 목표는 하나님이어야겠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했습니다.
잘됨의 축복도 복이지만, 하나님과 가까이 있어,
생명을 나누는 일에 마음을 쏟아야겠습니다.
2017년을 향한 야심찬 계획들을 생각하고 계실텐데요.
우리를 사랑해서 끝없이 낮아지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잘 꾸려가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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