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CBS

어제밤 kbs - tv에서 '한국의 가나안 학교 세계를 꿈꾸다'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아프리카 가나의 젊은이들이 가나안 농군학교에 와서 개척정신을 배우고
가나로 돌아가 조국의 농촌을 위해 헌신하게 된다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그런데 방송도중 귀에 익은 ccm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꿈이있는 자유의 한웅재목사님이 부른 '누구나 삶의 시작은 작구나'라는 곡이었습니다.
가나의 젊은이들이 가나안농군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비록 작은 시작에 불과해보이지만 누구나 다 그렇게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해주는...
정말 그 장면에 딱 어울리는 곡이었습니다.

CBS가 아닌 일반 방송 프로그램에서 CCM을 들으니 반가우면서도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CCM을 다큐멘터리 삽입곡으로 쓸 생각을 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TV나 영화에 삽입되는 곡들의 경우는 보통 음악전문가나 피디들이 미리 많은 후보곡들을 골라놓고
그 중에서 그 화면에 가장 잘어울리는 곡들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한웅재목사님의 CCM은 통례상 그 장면에 어울리는 여러곡의 음악 중에서 선택된 곡이라는 뜻입니다.

추측하건데 아마 '한국의 가나안 학교 세계를 꿈꾸다'라는 프로그램에 CCM을 삽입한 PD(또는 음악전문가)는 아마도 CCM을 평소에 즐겨듣는 크리스천이거나 음악 마니아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누구나 삶의 시작은 작구나'라는 곡은 꿈이있는자유의 정규음반에 들어있는 곡도 아니고 여러 CCM사역자들이 부른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된 잘알려지지도 않은 곡이었기 때문입니다.
(왠만큼 꿈이있는자유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도 이런 곡이 있었는지 잘모를겁니다^^)

아무튼 요즘 이렇게 TV나 영화 속에 CCM이 삽입되는 것을 보면서
다들 자기 일하는 곳에서 전도자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지는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영혼을 살리는 음악 CCM'이 더 많은 일반매체에 소개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