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CBS

어제 폐암으로 숨진 박광정은 영화배우이자 연극연출가로 유명한분입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연극 <마술가게> 연출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영화 <넘버 3> <오로라공주>, 드라마<사랑을 그대 품안에> <대박인생> <뉴하트> <아일랜드> 등에 출연해 맛깔스러운 조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죠.

이처럼 그가 최고의 조연배우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비밀은 박광정의 미니홈피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금방 눈치 채실겁니다.
그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은 꿈이있는 자유의 '소원'입니다.
그리고 배경음악과 함께 가사 중 일부인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단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이라는 글이 적혀 있죠.

이 글을 보면 그가 평생 '명품 조연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조연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에
함께 출연한 주연배우들이 더 돋보일 수 있었고,
결국 그가 출연한 영화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박광정이 좋아했던 꿈이있는 자유의 '소원'에 나오는 가사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아마 교회나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평안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박광정이 영화에서 늘 멋진 조연으로 주연을 돋보이게 했듯이
그는 실제 삶 속에서도 늘 조연으로서의 삶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의 삶의 주연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였으니까 말이죠.

그런 믿음 때문에 박광정씨는 아마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주연으로 대접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