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CBS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있었다는 걸> <여전히 아름다운지> <연인> <사랑을 놓치다> 등 부드러우면서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연우에 대해서 잘아시죠?
원래 김연우는 성악가가 꿈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대중가수로서 진로를 수정하고
서울예술대학교(당시 서울예전) 실용음악과에 입학하죠.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토이(Toy)의 유희열과 만나면서
토이의 객원 가수로 큰 명성을 얻게됩니다.
물론 김연우는 노래만 부르는게 아니라 윤건의 <갈색머리> 등도 작사 작곡한 재주꾼이었죠.
그리고 지금까지 모두 3집의 개인앨범을 발표해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연우가 대중가수가 되기 전에 ccm을 불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김연우는 대중가수가 되기 전에 김학철이라는 이름으로 ccm계에서 활동했습니다.
첫 노래는 1996년 나온 조환곤의 작곡집 '방황하는 친구에게'에서
<포기할 수 없어요> 라는 곡을 부른 것이었습니다.
이 곡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 뒤 유현숙과 함께 <아침 창문사이로>라는 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ccm계에서 활동하다가 대중가수로 가는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흔한일이 아니지만 외국의 경우는 이런 일이 아주 흔하답니다.
머라이어 캐리나 휘트니 휴스턴 등 미국 팝계의 거물들은
거의 대부분 교회성가대 출신이죠.
물론 "그 좋은 목소리로 왜 ccm을 안하고 대중가요를 부르고 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각자 대답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