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CBS

"딸~ 너는 커플운동화 이런건 안사주나?"
얼마전에 직장생활을 하는 딸에게 제가 한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딸은 "커플운동화??" 라고 깜짝 놀라더라구요.
저는 결혼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커플 후드티도 입구요.
커플 잠옷도 입습니다.
다 우리딸이 사준건대요.
제 친구들 보면 커플티 아들이 사줘도 안입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주책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너무 좋습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해서 만난 사람이고
그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30년이나 지났습니다.

30년 동안 주님의 가정으로 화목하게 살아 왔구요.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더 함께 하는 것들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중년의 남녀가 뚝 떨어져서 걸어가면 부부라고 생각하구요.
손잡고 걸어가면 수상하다구요.

아마 이번에 딸이 예쁜 커플운동화를 사줘서
같이 산책이라도 나가면 사람들이 수상하게 볼지도 모르죠.

그래도 30년을 함께 한사람..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할사람과 걷는데
수상해도 되겠죠~?

밝고 즐거운 찬양 한곡 부탁드립니다~

PS: 딸~ 이 방송 듣고 있지??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했으니까 꼭 사줘야 한다~
이쁜걸로~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