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CBS

안녕하세요. 저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살고 있는 풋풋한 20대 새내기를 준비하고 있는 19살 이가영입니다. 이 사연의 주제는 ‘누구든지 작은 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입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너무나도 아팠던 가정환경 속에서 절망과 좌절만을 경험했지만 교회에서 갔던 여름 수련회를 통해 저를 버리시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경험했고, 그 사랑에 어떻게 보답하며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기도하며 살던 제게 떠올랐던 것은 내가 주님을 만났던 그 수련회에서 가장 빛나던 스탭 언니 오빠들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래서 그 수련회였던 비전파워 비전캠프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고, 3년 동안의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에 드디어 비전파워 정식 헌신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매년 캠프기간에 이제는 캠퍼가 아닌 스탭으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매 차수마다 2000여명이 넘는 청소년들을 보고, 예수님의 마음을 구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다보면 놀라우신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곤 합니다. 한 해는 학교방학을 통해 일주일동안 캠프를 섬기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비전파워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들어가 보았고, 게시판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의 후기가 남겨져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게시글을 읽다가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저를 뭉클하게 했던 글은 그냥 사람 때문에 따라온 캠프장에서 작은 천사를 보고 주님을 만났다는 글이였습니다. 그 작은 천사는 다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순종하며 섬기는 스탭들이라는 것입니다. 체감온도가 40도가 육박하는 그 여름 캠프장에서 매일 하루에 3시간도 자지 못한 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섬기다보면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예배가 아니라 일을 하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허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의 모습까지도 사용하셨고, 우리도 모르는 새에 우리를 하나님의 씨앗으로 뿌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고, 오히려 값어치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 조율하시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니 나는 작은 천사가 되어있었습니다. 내가 가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낮은 모습으로 땀을 흘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 땀을 하나님의 씨앗으로 바꾸어 뿌리셨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하나님의 작은 천사가 되어보려합니다. 10대의 마지막, 20대의 시작을 감히 하나님께 조심스레 내어드리려 합니다. 3년동안 여름에만 섬겨보아서 사실 걱정아닌 걱정도 크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여름이나 겨울이나, 동일하게 은혜가운에 내 삶이 뿌려지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 조금 더 몸부림치며 예배하는 작은 천사가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