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데 그게 뭘까요?
네. 그건 바로 남이 차려준 밥상입니다.
여자라면, 이런 생각이 한번쯤... 저는 좀 많이 하는편인데요.
죄송합니다. 욕먹을 각오하고 솔직하게 밝힙니다.
요즘은 요섹남 해서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이렇게 이름을 불러주며,
남자분들도 음식을 많이 하시는데요.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음식을 많이 하는편이니까요.

매일 뭘 해먹나? 하기 싫다 등등의 마음이 종종 찾아오는데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 했으니, 부엌에서 마음의 관점을 바꿔보려 하는데요.
오늘 주일예배 후에 교회마다 식사하는 자리, 애찬의 기쁨들을 나누셨을텐데요.
이렇게 맛있는거 즐겁게 누리기 위해 누군가는 희생하고 헌신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바로 우렁각시가 출현입니다.
매일 누군가는 밥을 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식사를 하는데요.
물론 청취자 여러분이 직접 하신다면, 흑 내가 우렁각시죠.

우렁각시의 밥상을 많이 받아 보신분은
오늘 내가 우렁각시가 한번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반면 내가 매일 우렁각시였다면 여기서 포인트입니다.
저는 어느날 어떤분이 중요한 강의를 한다고 해서 중보기도 요청을 받았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주신 마음은 그 무대에 화려하게 서기까지
주님은 뒤에서 요란하게 부엌에서 요리를 하듯 준비하셨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날, 그 강의 하신분은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받았는데요.

당신도 우리를 위해 그렇게 일한다고 하시는데...
우리가 우렁각시가 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기대는게 참 편한데, 기대는 어깨가 되어주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왕이 되어 호령하는 것은 좋아 보이는데,
하인이 되어 일을 하는 것은 하찮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하나님도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섬김을 보여주시니,
주님의 낮아지심과 친히 섬기시는 모습을 다시 새겨봅니다.

저희 엄마는 교회에서 늘 주방담당이셨는데요.
저는 그런 엄마가 고생스럽고 왜? 우리엄마만 일하지?
하는 생각이 가득했었습니다.
종종 토요일에 주일 음식할거 소일거리가 우리 담당이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시는 모습이
하나님이 얼마나 좋아하시는 모습이었는지 다시 보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누구나 우렁각시를 애타게 바랄수도 있고
누구나 우렁각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갚어치는 주님이 하나님의 계산법으로 계산하시리라 믿고,
오늘 만찬을 위한 섬김을 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