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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409 이야기 산책 - 십자가 트라우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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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CBS(ydc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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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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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정신적 외상이라 해서
어릴적 외상이나 충격이 현재까지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어려서 개한테 물린 사람은
아무리 작은개라도 무서워한다는 것인데요.
비슷한 상황이나 마음을 만나면 불안해지는 무서운 자신과의 싸움을 말합니다.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오늘,
십자가를 묵상하며 십자가 트라우마 라고 제목을 붙여봤는데요.
오늘 이렇게 주제를 잡아 본 이유는 고난주간을 맞이하며,
과연 십자가를 바로 묵상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우리는 보통 십자가 하면,
죄인중의 괴수가 벌 받는 가장 극한 형벌을 떠올리고,
그 지독한 형벌을 아무 죄없이 우리의 죄 때문에 지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슬픈 감상에 젖는데요.
그래서 고난주간에는 우리 자신을 괴롭게 하거나, 좀 힘든 일이 있어도
고난주간이래서 그래. 하고 부활주일만 카운트 다운 하지는 않나요?
저는 이런 모습이 문제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십자가를 트라우마로 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우리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고난주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다시 묵상해 봅니다.
십자가는 나에게 무엇인가?
예수님이 십자가를 말없이 지심은
인간이 죄인으로서 영원히 하나님과 분리되는 무서운 벌을 받아야 하니까,
극한 고통을 짊어지신거죠.
그리고 누구도 살아날 수 없는 그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살아나셨습니다.
고통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부활과 승리가 목적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힘들 일들과,
감당하기 버거운 어려운 일들이 십자가로 비교가 된다면,
이 모든 일들 이후에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승리를 보시고 계시나요?
만약에 십자가의 고통만 보인다면, 이게 바로 십자가 트라우마입니다.
지난주에 어떤 분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버린것같이 내버려 둔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얼마나 힘들면 그러실까? 하면서
이 고통이 만들어 내는 진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고통으로 끝나면 그냥 죽지만, 그래도 살아남으면 진주를 만들어내요.
지금은 그 진주도 귀찮을 정도로 아프지만, 꼭 승리하시길 바래요.
하고 이야기 했는데요.
십자가를 볼때마다 슬픈건 십자가 트라우마입니다.
십자가를 볼때마다 감사한건 승리하신 주님과 함께 거하는 삶입니다.
너무 아프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당할 만큼, 또 피할길을 내시는 주님앞에서 인내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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