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요즘 신조어라고 해서
신기한 단어들이 마구마구 젊은이들 사이에서 쏟아져 나오는데요.
핵잼. 들어 보셨나요?
핵은 무기중에서도 엄청난 힘을 가진 폭발력이 있잖아요.
여기에 잼이란 단어는 재미의 줄임말로
두 단어가 합쳐져서 엄청 재밌다는 뜻인데요.

이야기꾼의 이야기에 핵잼.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약간 생소한 단어이지만, 굉장히 현실감 있는 단어로
머리에 강하게 인식이 됩니다.

제가 오늘 나‘라는 사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를
핵문제로 도매급으로 정리했는데요..
핵문제는 항상 내가 아니라는게 가장 합리적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나는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를 문제의 중심인물로
핵문제라고 말하지 않을 만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논리적이고, 감정적으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늘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앞에
내가 핵문제이구나 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교회에 가면 예배를 집중하게 하지 못하는 수많은 감정들에 시달리는데요.
미운사람, 부러운사람, 맘에 안드는 예배환경, 부담스런 사역들...
이 모든 합리적인 문제들이
왜 내 옆에 견고하게 진을 치고 있을까 질문해보면...
하나님이 이 자리에 두신 이유를 가만히 보게 됩니다.

내가 누군가를 바꿀수 있는 아름다운 그릇이라는 착각이
주님앞에만 서면 한방에 깨지는데요.
하나님은 문제의 핵심에 내가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바꿀게 없이 완벽해 보이는 내 모습을...
겹겹이 걷어내고 걷어내는 작업을 하다보면,
주님이 나를 예쁘고 멋있는 모습으로 빚고 계심을 봅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깊은 은혜가 있었으면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깊은 찔림으로 아팠다면 그 또한 은혜입니다.
예배에서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십자가 고통 체험이 아니겠습니까?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또는 절대 나를 함부로 건드릴수 없는 사람에게 찔렸다면...
우리는 승리를 외치는 다음 걸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십자가에서 승리하셨으니까요.

나는 문제의 핵심인 핵문제입니다.
내가 문제인 것을 알게 되면,
세상이 바뀌는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 인정하기 싫지만, 하나님 앞에 원수로 세워서 말랑말랑하게 만져주세요.
부탁드릴 한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참 듣기 싫은 말인데요.
이보다 나를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시작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핵문제인 나를 정말 사랑하는 주님안에서 회복이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