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스가랴4:6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페허가 된 성전을 다시 지을 때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입니다.
그 당시 지금처럼 포크레인이나 어떤 장비가 있었던게 아니니까,
얼마나 암담했겠습니까?

지난주에 저는 치매 어머니를 모시는 아드님의 고백을 들었습니다.
돈도, 의학도, 사람의 힘으로는 방법이 없다고 하며 안타까운 고백을 했는데요.
저역시 도울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 기도하는 자리에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람이 계획한대로 예방 차원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마음을 평안하게 갖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누구나 만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절대 나는 아닐수 있다라고 자부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그 이후입니다.
내 앞에 펼쳐져 있는 이 암담한 페허앞에 서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입니다.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일은 내가 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벽 재건하는 일을 하나님이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 힘으로 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하시는데요.
나와 하나님을 퍼센트로 나누면, 나는 1, 하나님은 99입니다.
아니 내분량이 그보다 더 작을 수도 있습니다.

힘들어 하는 것도 나고, 낙심하는 것도 나고,
사단의 거짓말에 속는것도 나일뿐입니다.
하나님이 준비한 식탁에 숟가락 들고 먹기만 하면 되는데,
안타까운건, 그 식탁에 앉기까지도 많은 방해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돈만 있으면 되는데, 누가 잠깐만 도와주면 되는데...
하면서 우리의 방법을 끊임없이 찾습니다.
먼저 할 일은 하나님께 부탁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특권은 바로 하나님께 아뢰는 일입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이 우리를 평강 가운데로 이끄시고,
그 평강 속에서 우리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니다.

나라가 온통 시끄러운 가운데, 과연 하나님의 뜻은 어디 있을까요?
내 관점에서 무엇을 주장하기 보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하게 설 수 있도록...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주의 아름다운 법 안에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오직 나의 신으로!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조용히 묵상해 봅니다.
주님의 깊은 사랑에 우리 자신을 내어 놓아 봅니다.
주안에 평안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주일 오후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좆는 복된 날 되길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