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CBS

부모님이 자녀를 향해 끊임없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잘됨!입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기도제목 하고 2017년에 무언가 써 내려갈 때,
빠지지 않는 기도중에 하나가 자녀의 잘됨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부모님 마음 같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딸을 둔 부모님 이야기 하나가 생각나는데요.
이세상에 제일 예쁜딸은 내 딸일겁니다. 예뻤으면 하는 바람도 제일 크고요.
그런데 이 딸이 자꾸 살이 찌는거에요. 엄마가 많이 걱정이 되셨나봐요.
어느날, 딸 방 정리를 하는데, 곳곳에서 초코렛 봉지가 나오는거에요.

그 살의 비밀은 초코렛이었죠.

엄마가 딸을 혼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연이 라디오에서 소개되었는데요.
DJ가 이런 말을 하는거에요.
딸이 무언가 힘든일이 있나봐요.
감정적 허기는 초코렛으로도 달래지 못해 그런 것 같으니,
딸에게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엄마에게 이야기 할 수 있게...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놀란 사실은,
초코렛을 먹는 딸을 혼내는, 현상에 대한 감정적 반응은
그 무엇도 고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았는데요.

우리가 쉽게 범하는 실수가, 바로, 근원을 살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딸을 위한 진정한 사랑은 그 아이의 고통을 풀어가는 방법을 바꿔주는 것인데, 그것은 초코렛을 못먹게 하는게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017년에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요구하시는게 무얼까?
라는 물음을 가져보는데요.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지음받은 존재의 회복이겠구나 라는 답을 얻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언가 못한다고 채근하시는 분이 아니며,
포청천처럼, 잘잘못을 가려 판결을 내리고, 우리를 혼내는 분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분이 아닌데,
초코렛을 못먹게 하는 엄마같이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새해에 줄줄이 하나님께 달라는 목록을 만드셨나요?
저도 아니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쓰지 않았을뿐이지, 생각에 가득히 있으니까요.
이건 사람이니, 어쩔수 없다 치고요.
2017년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똑똑한 대처는 어떨까요?
하나님과 우리가 코드가 안맞아 낭패를 보는 일이 많으니까요.
하나님이 열고 계신 문이 어딘지...또 하나님이 닫고 계신 문이 어딘지...
열린 문으로 들어가고, 닫힌 문앞에서는 돌아서고...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속에 2017년도 힘차게 출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