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CBS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유난히 덥고, 유난히 건조했던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때늦은 장마비가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까..

힘겹던 올 여름도 조금은 아쉬워 지네요..

생각해 보면 힘든 것도 좋은 것도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순간에는 너무도 힘겹고 아팠던 기억들도

지나간 시간으로 바라보면 조금은 관대해지고..

말도 안되게 아쉬움으로 남기도 하더라구요...

좋았던 시간들도 영원하길 바라고 계속 이어지길 바라지만

결국은 지나가 버리고 마니까요..

36도를 오가던 폭염도 지나가고..

즐거웠던 바닷가의 추억도 지나가고..

그렇게 또 한 번의 제 여름은 지나가고 있는데요..

어차피 지나가는 순간들이라면, 아쉬움이나 미련보다는

다가올 순간들을 아주 살짝 기대하는 쪽을 전 선택하겠습니다..

너무 기대 하면 실망의 순간도 다가오니까 아주 조금만요..

어린적 즐거웠던 추억으로 기억되는 순간의 찬양이 있습니다..

"골목길" 들려주세요~